LTE 경쟁 1년 - SK텔레콤, 우수 망품질 유지 노하우가 강점
2013-01-30 18:47
SK텔레콤이 장기 이용자들이 기기변경할 경우 혜택을 주는 프'착한기변' 로그램을 31일부터 시행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1위 사업로서의 망 운영 노하우다. 가입자가 많은 만큼 이들을 수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춘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타사보다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쉽게 쫓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세계 3위 LTE 사업자로 올해 연말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TE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 가입자당매출은 요금인하에 따른 감소 추세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품질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LTE 무료 콘텐츠 T프리미엄으로 차별화
LTE 가입자 증가에는 무료 콘텐츠 제공도 일조하고 있다. LTE 특화 서비스 T프리미엄은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200만명 가입자를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었다.
T프리미엄은 SK텔레콤 LTE 가입자 중 6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매월 2만원 상당의 최신영화, 드라마, 게임, E-북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T프리미엄을 통한 콘텐츠 이용 건수는 매달 20% 이상 증가하면서 2500만 건을 넘었다.
SK텔레콤은 다수의 최신 예능·드라마·영화 콘텐츠를 방영·상영직후 제공하는 것이 T프리미엄의 인기 비결로 분석하고 있다. T프리미엄은 최신 예능·드라마를 방영 후 3~4시간 이내에 제공한다.
개봉을 통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등을 T프리미엄을 통해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유명 개봉작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 장기 가입자 기변시 혜택 프로그램 선보여
SK텔레콤은 최근 장기 우량 가입자에 혜택을 주는 기기변경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기기 변경을 원하는 단말기 사용기간 18개월 이상 가입자에게 신규·번호이동과 같은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31일부터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 가입자가 기기 변경으로 LTE 62이상 요금제나 LTE 팅 42 요금제로 가입하면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멤버십 VIP에게는 5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 기변 지원 총액을 24개월 동안 나눠 할인하는 방식으로 내달 한 달은 프로모션 형태로 착한 기변 할인 총액을 선할인으로 일괄 제공한다. 대상 휴대폰은 인기 모델 위주로 매달 초 홈페이지, 유통망 등을 통해 안내한다.
31일부터는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 등 4개 기종이 해당된다. 중고폰 매입 프로그램 T에코폰과 연계해 기존 단말기 반납 보상금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고 LTE플러스 약정할인제도 또는 가입연수에 따른 T끼리 온가족 할인 등 요금할인 제도 가입을 통해 혜택을 높일 수 있다.
가입비 납부, 장기가입 혜택 상실, 멤버십포인트·결합상품 할인 소멸 등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을 고려하면 착한 기변을 선택해 번호이동 가입자와 비슷하거나 더 유리한 조건으로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T 기변사은권을 멀티메시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이용자의 번호이동 원인이 서비스 품질 보다는 단말기 구매 가격이 원인이 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그램 시행으로 불필요하게 통신사를 옮기는 이용자가 줄고 장기 가입 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TE 데이터 추가 제공 요금제도 내놔
LTE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결합요금제도 내놨다. SK텔레콤은 최근 ‘콸콸콸2.0’ 서비스를 선언하면서 이에 더해 데이터 선물하기와 통합메시징 서비스인 조인 T의 메시징 무료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자신의 데이터 일부를 선물할 수 있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로 쓰고 남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조인 T의 메시징 서비스는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5월 말 이후에도 무제한 무료화한다.
SK텔레콤의 새 LTE 데이터 요금은 LTE 데이터 무제한 109, 88, 75, 65, 55 등으로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입 가능한 프로모션 형태다. 월 10만9000원의 LTE 데이터 무제한 109 요금제는 월 기준 데이터 18GB를 소진하고 하루 3GB를 초과하면 데이터 이용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
LTE 데이터 무제한 55·65·75·88 요금제는 월 9000원의 LTE 안심옵션을 66% 할인해 기존 LTE 요금제에 결합한 것으로 기준 데이터량(2GB·5GB·9GB·13GB) 초과시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 속도는 고화질 동영상을 제외한 웹 서핑, SNS, 음악듣기 등 일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LTE52 이상 요금제와 LTE안심옵션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 경우 LTE안심 옵션을 66%인 6000원 할인을 자동 적용해 31일부터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TE 무제한 요금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TE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가 24개월 약정시 월 8000원을 추가하면 무제한 LTE 요금제의 기준 데이터를 태블릿 PC 등 타 기기로도 공유해 이용할 수 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가 최대 2GB로 선물 1회 당 최대 1GB, 월 2회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선물할 수 있고 LTE와 3G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데이터를 선물 받을 수 있다.
선물 이후 잔여 데이터가 500MB 이상인 경우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학교 폭력 등에 오용될 수 있어 만 19세 미만 청소년은 선물 받기만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는 온라인 T 월드 웹사이트와 모바일 T 월드 앱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PC 클라이언트 출시를 시작으로 업그레이드된 조인 T 2.0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