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스마트폰 성장률 20% 이상"
2013-01-30 18:36
보급형 제품 비중 높일 것, 옵티머스G 공급 차질 인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을 20% 이상으로 제시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을 20~21% 정도로 보고 있는데 LG전자는 시장의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옵티머스G 등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 부사장은 “현재 LTE 중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급형 제품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LG전자 MC사업본부의 경영관리담당 윤부현 상무도 “스마트폰 범용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저가폰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3G 스마트폰인 L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1분기 중 두번째 모델을 출시하고 보급형 LTE 스마트폰인 F시리즈도 상반기 중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옵티머스G 출하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지난해 옵티머스G 출하량이 100만대 정도였는데 신기술을 적용하다보니 수율이 못 따라와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수율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출하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