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발사대 만든 현대重 기술력 관심 집중
2013-01-30 16:5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Ι)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공사를 수주, 공정기술의 75% 이상을 국산화시키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나로호우주센터의 발사대와 발사장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설비인 ‘이렉터(erector)’제작에 수십 년간 쌓아온 용접기술을 활용, 공정을 단순화시키고 품질을 향상시켰다.
러시아 제작방식은 사다리처럼 생긴 이렉터의 양끝 빔(Beam) 사이의 다양한 연결 구조물을 볼트로 조립하는 등 공정이 복잡했지만, 현대중공업은 용접기술을 활용해 구조물들을 일체형으로 제작하면서 품질은 높이고 중량은 가볍게 해 제작일정을 30% 가량 줄인 것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한다. 국가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향상에 더욱 주력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미 핵융합연구개발장치(KSTAR), 국제핵융합장치(ITER), 한국형고속철 사업 등 플랜트·전기전자시스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R&D사업의 강점과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