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의왕소방서(서장 이봉춘)가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자살기도자의 생명을 구했다.

소방서는 “29일 밤 11시32분께 위치추적을 통해 의왕시 오메기 저수지 인근 공터에서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하던 요구조자 김모(24)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김씨의 형으로부터 미안하다는 문자와 죽겠다는 통화 후 연락이 두절돼 사고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이동전화 추적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의왕소방서 구조대원들은 2개조로 나눠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30여분 만에 저수지 하류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차량내부에 번개탄을 태우고 누워있는 김씨를 신속히 차량 밖으로 구조했다.

김영진 119구조대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면서 “불미스러운 사고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삶을 비관하여 쉽게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앞으로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