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공시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12% 늘고 저가주택은 줄어… 왜?

2013-01-30 17:36
공시가격 정확성 제고 위해 고가주택 비중 높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표준 단독주택의 실거래가 반영률 정상화 등으로 공시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9억원 초과 고가주택도 크게 늘었다. 반면 5000만원 이하 주택은 노후화에 따른 멸실 등의 이유로 전년보다 줄었다.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표준 단독주택 가격 수준별 공시가격에 따르면 5000만원 이하 구간 주택은 9만5557가구로 전년(9만7621가구)보다 2.1% 줄었다.

올해 가격공시 대상인 표준 단독주택은 18만9947가구로 3억원 이하 저가 주택이 17만8497가구로 94.0%를 차지했다. 이 중 5000만원 이하 주택이 전체의 절반(50.3%) 정도였다.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9512가구(5.0%),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283가구(0.7%), 9억원 초과는 655가구(0.3%)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변동 현황은 5000만원 이하 구간은 감소하고 나머지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9억원 초가 고가 주택이 655가구로 전년(585가구)보다 12% 늘었다. 이어 4억원 초과~6억원 이하(3857가구)가 8.3%, 6억원 초과~9억원 이하(1283가구) 7.1% 각각 증가했다. 2억원 초과~4억원 이하(1만7807가구)와 1억원 초과~2억원 이하(2만7578가구) 구간은 각각 3.5%, 2.3% 늘었다.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4만3210가구로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5000만원 이하 주택의 감소는 노후화로 인한 멸실과 재건축 또는 분포 밀도 조정으로 인한 표준 단독주택 교체 등이 원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고가주택의 증가는 개별 단독주택 가격공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 단독주택 중 고가주택 비중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