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노벨상 대만서 창설, 2014년 수상식 개최
2013-01-29 17:38
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대만의 한 거부(巨富)가 아시아판 노벨상인 ‘당상(唐賞)’을 창설했다.
대만대표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루엔텍스그룹의 인옌량(尹衍樑) 회장이 28일 30억 대만달러(약 1100억원)의 자금을 들여 당상교육기금회를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당상’의 이름은 중국에서 문화와 과학이 발달했던 당(唐)나라 시대의 국호를 따왔다.
당상은 국적에 관계없이 2014년부터 지속가능개발·법규·생물·제약·중국학 등 분야에 뛰어난 연구업적을 세운 연구자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수상식을 담당하는 곳은 대만중앙연구원 내의 특별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웡치후이(翁啓惠) 대만중앙연구원 원장은“대만 최초의 국제상 ‘당상’ 수상자 선정에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을 조직해 창작성과 인류 공헌도를 평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 회장은 8만명의 중국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중국의 교육 및 자선 사업에 기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사후에 재산의 95%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