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뿌리산업에 총 7916억원 지원한다"

2013-01-29 15:57
- 2013년도 뿌리산업 육성 본격 시행 <br/>- 올해 출연 등 1274억원 지원, 융자·보증 6642억원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정부가 주조·금형 등 우리나라 제조업의 품질경쟁력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3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기초 산업으로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규정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수립된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5개년 계획)’을 구체화한 첫 번째 연간 실행계획으로써 총 59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담고있다.

큰 틀에서 보면 뿌리기업 지원은 핵심뿌리기술 보유기업과 범용기술 활용기업을 통한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뿌리산업 진흥에 전년(7526억원) 대비 5.2% 증가한 7916억원(출연 등 1274억원, 융자·보증 664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지원과 인력양성 부문 지원액을 지난해 대비 608억원(35%↑)과 441억원(27%↑)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원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뿌리기술 R&D 지원시스템 구축 △뿌리기업의 공정혁신 촉진 △뿌리인력 선순환구조 정착 △뿌리기업의 경영 및 근무환경 개선 △뿌리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등 5개 부분을 중점 지원한다.

먼저 '뿌리기술 R&D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지경부), 제품·공정개선기술개발사업(중기청) 등 4개 사업을 통해 총 260개의 R&D 과제를 지원키로 했다. 핵심뿌리기술 로드맵 수립, 사이버설계서비스 등 6개 전 업종에 적용한 성능검증 시뮬레이션 서비스 개시 및 뿌리산업협력포럼도 개최한다. 또 ‘뿌리기술 전문기업’ 50개사 이상 지정 및 우대방안 적용, 전국 7개 지역에 공동활용 파일럿 플랜트 구축 등도 지원한다.

'뿌리기업의 공정혁신 촉진'을 위해선 연속공정 자동화와 제조로봇 설비를 구축하고 자동화설비 융자지원과 리스보증사업 등 총 322개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제조공정관리시스템 적용(10개사), 품질관리 S/W 적용·검증(6개사), 생산공정 디지털화 전환(120개사), 품질혁신 지원(500개사), 스마트공장 사업(60개사) 등 총 696개사를 지원한다.

또 '뿌리인력 선순환구조 정착'을 위해 ‘뿌리기업 명가’를 6개사로 확대 선정하고, '뿌리기술 경기대회', '품질혁신 전진대회', '뿌리산업 진흥 페스티벌' 등을 열고, 블로그·트위터를 활용한 뿌리기업 홍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뿌리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구성해 인력양성 실태조사, 인력네트워크 구성, 국가직무능력표준의 보완·개발을 수행하고, ‘뿌리산업 인력양성 전문기관’을 2~3곳 지정해 뿌리인력 양성 추진할 계획이다.

'뿌리기업의 경영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선 뿌리산업단지의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지원 및 협동화단지 지원 등 약 500여개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소공인특화자금(176억원), 희망드림론(6억원) 등의 융자를 지원하고, 이행보증(500억원), 수출신용보증(2600억원), 창업성장보증(1460억원) 등 보증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끝으로 '뿌리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6개 뿌리조합을 중심으로 연구조합을 설립·운영키로 했다. 또한 뿌리산업진흥센터·뿌리조합이 공동으로 산업 현황에 대한 통계조사을 수행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술·공정·인력·경영·복지 등 뿌리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한 민·관협력기능 강화 등 정부 지원시스템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