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웰빙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견과류 수입액이 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 발표한 ‘최근 10년간 주요 견과류 수입동향’에 따르면 2012년 아몬드, 호두, 밤 등 견과류 수입량은 4만8322t 규모다. 수입액으로 환산하면 2억9738만달러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견과류 수입액은 연평균 25%씩 증가하는 등 지난 10년 전과 대비하면 641% 급증했다. 수입량은 22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견과류 수입량은 전년대비 36% 늘었으며 수입액도 46% 증가했다. 전체 수입 중에는 아몬드가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호두(23%), 밤(16%), 코코넛(8%), 캐슈넛(4%), 피스타치오(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액은 아몬드가 2003년 2196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2900만달러로 6배 늘었다. 호두는 10년 전 823만달러인데 반해 1억1431만달러로 14배 증가했다. 이 외에도 밤은 전년대비 5배, 캐슈넛 12배, 피스타치오 3배, 코코넛 7배 규모다.

지난해 잣 수입의 경우는 47만달러로 감소했다. 주 수입국은 아몬드와 호두가 미국산으로 각각 99.9%, 99%를 차지했다. 피스타치오 수입비중도 95%가 미국산이다.

밤과 캐슈넛은 각각 중국산 98%, 인도산 95%를 차지했다. 코코넛은 필리핀산으로 65% 규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