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 "백두산이 중국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관광지"

2013-01-25 16:23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이 중국의 관광 전문가와 누리꾼이 선정한 '중국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관광지'로 뽑혔다.

25일 현지 인터넷 매체인 길림신문망(吉林新聞網)은 최근 수년간 백두산의 중국쪽 지역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2005년 연인원 35만명에 불과했던 백두산의 중국쪽 지역 관광객 수는 지난해 167만명에 달해 7년 만에 377%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완다(萬達)그룹, 판하이(汎海)그룹 등 중국의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에 스키장과 고급 호텔, 박물관,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해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백두산은 1962년 체결된 북·중 국경조약에 따라 북한과 중국 영토로 나뉘어 있으며 양국은 동쪽 자암봉에서 서쪽 제운봉을 경계로 백두산을 반분하고 있다. 현재 동서남북의 주요 관광코스 4곳 가운데 동쪽 관광코스가 북한 영토다.

북한과 중국은 백두산의 북한 쪽 지역에 대해서도 관광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지난해 9월 합의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가여유국 산하 중국관광연구원과 온라인 여행사 셰청(携程)이 중국의 관광 전문가 20명을 초빙해 실시한 이번 인터넷 설문조사에는 총 120만2400명의 누리꾼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