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BMW, ‘연료전지·스포츠카’ 공동 개발

2013-01-25 14:48
도요타·BMW, 협업에 관한 정식 계약 체결

도요타와 BMW가 차세대 기술 공동 개발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도요타]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장기적인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 도요타와 BMW가 구체적인 공동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와 BMW는 △연료전지(FC) 시스템 공동 개발 △스포츠카 공동 개발 △경량화 기술 공동 개발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양사의 양해각서에 체결에 이은 것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지난해 3월에 시작한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에 이어 포스트 리튬전지인 리튬공기 전지 기술의 공동 연구에 관한 정식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FC 시스템 기술의 보급을 공동 목표로 하여 중장기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사의 보유 기술을 통해 2020년까지 FC 차량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형 스포츠카에 탑재하는 공동 플랫폼 콘셉트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시작된다. 조사는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양사는 스포츠카의 공동 개발을 위한 또 다른 협력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또 경량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할 강화 수지 등 첨단 재료를 활용한 차체 구조의 경량화 기술은 향후 공동 개발할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2011년 12월 차세대 친환경차·친환경 기술의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해 합의했으며, 유럽 시장에 판매될 도요타 차량에 탑재될 BMW 디젤 엔진 공급에 대해서 합의한 바 있다.

도요타와 BMW와 앞으로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실현을 향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