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정부조직법 개정안 대표 발의한다”

2013-01-25 13:51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5일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내 이름으로 대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의원들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원안이 잘돼 있다면 그대로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외교통상부가 담당하는 통상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넘기도록 한 개편안을 놓고 이견이 불거진 것에 대해 “외교부를 배제하고 (통상을) 할 수는 없다”며 “다만 문화도 산업으로 봐야 하고, 농식품도 옛날과 달리 산업으로 봐야 하므로 통상정책 스타일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게 된데 대해 “한참 전 연락 받았고, 방문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며 “경제ㆍ대북ㆍ외교ㆍ국제정치 등 전반적인 것을 논의할 것이며 정책의 줄거리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당선인의 친서 전달 여부 및 당부 사항 등과 관련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미국보다 중국에 특사를 먼저 파견한 배경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서 그런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에 대해 “건강이 괜찮고 사고도 정리정돈이 돼 있는 분”이라며 “외모나 나이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김 후보자만한 분이 있느냐” 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어“가장 급한 것은 새 정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는 것”이라며 “이번에 (총리 및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할 때 헛소문을 퍼뜨리고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특정업무경비 유용 논란과 관련,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계좌에 넣었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기획재정부는 '계좌에 넣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 이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교 후배인 이 후보자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선 “이 후보자가 3년 후배라는 것을 신문 보고 알았고 이 후보자가 누군지 지금도 모른다”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연락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