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이한구 등 정책협의대표단 미국에 파견
2013-01-25 11:04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당선인이 정책협의대표단을 조만간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라면서 “양측은 시기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미측은 우리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 방미 시기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결정되는 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책협의대표단은 이한구 원내대표가 단장이고 같은 당 나성린 의원과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이정민 홍용표 전문위원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에서도 외교부 차관보 등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박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당선인의 외교철학을 잘 알고 새누리당의 대선 공약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동행하는 이정민 홍용표 인수위 전문위원도 외교안보 공약 작성에 깊이 관여했던 분이고, 새정부 정책에 대해 미국과 문제를 논의할 적임자로 당선인이 판단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상태이기에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양국간 관계강화 방안, 양국간 공동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박근혜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반기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북한 핵실험에 대한 한미 공조 등 대북협력 그리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미국 정부와 사전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도 대표단은 미 정부측과 사전 논의도 이뤄질 것 예상된다.
한편 박 당선인은 대표단 성격에 대해 “특사와는 용어를 구분해주면 좋겠다. 특사와 정책협의대표단은 몇 가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나중에 협의가 다 완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특사를 파견할 지 여부에 대해 “일방적으로 우리가 파견하는 모습을 갖지는 않을 것이며, 요청이 있고 필요성이 있을 때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