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택시 파업 임박, 그리스는 지하철 파업에 '몸살'
2013-01-25 06:00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 택시업계가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지구 반대편의 그리스에서는 지하철 파업으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그리스의 코스티스 하치다키스 개발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지하철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명령하는 시민 동원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시민 동원령은 공공부문 직원들에게 업무 복귀를 명령하는 것으로 따르지 않을 경우 즉시 처벌할 수 있다.
현재 그리스 지하철 노조원들은 임금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방안에 반발해 8일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하치다키스 장관은 “노조원들이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는 노조의 볼모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지하철 노조 측도 결사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어 파업 사태는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지난 2010~2011년 파업을 벌인 선원들과 화물노조 노조원, 환경 미화원 등에 대해서도 시민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