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위기가정 방문해 무한돌봄 지원

2013-01-24 17:10
오산시 거주 미영이 간 이식 수술부터 치료까지 약속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오산시 한 위기가정을 방문해, 담도폐쇄증으로 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이미영(가명·25개월)양에게 수술비를 포함한 무한돌봄 지원을 약속했다.

미영이 부모인 이모씨(43) 부부는 2010년 쌍둥이 미영이 미라가 출산했으나 모두 미숙아였던 탓에 어려운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더구나 1분 먼저 태어난 미라는 인큐베이터에 한 달 정도 있던 것 말고는 건강하게 잘 자라는 반면, 미영이는 담도폐쇄증으로 당장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접하고 이씨집을 방문한 김 지사는 “똑같이 생긴 쌍둥인데 동생이 아파서 서로 비교되니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8개월 된 손자가 생각난다. 앞으로 미영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산시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족 쌍둥이 딸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러 무한돌봄팀과 무한돌봄 홍보대사 달샤벳과 함께 방문했습니다.생후 25개월만에 장 수술 3번하고 간수술을 또 해야하는 쌍둥이딸들이 의료보호혜택을 못받는 이유는 아빠가 직장에 다니기 때문이랍니다?" 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홍보대사 애장품 경매수익금 중 500만원을 이씨 부부에게 전달했으며, 앞으로 의료비 총 2500만원 등을 무한돌봄 사업을 통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