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안전한 원유수송로 확보 위한 협력 다져
2013-01-22 11:00
24일 제3차 해사안전정책회의 개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해양부가 오는 24일 싱가포르에서 ‘제3차 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에서 해적을 퇴치하고 안전한 해상물류 수송로를 확보해 국적선사 해운 활동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와 유럽·중동 지역을 잇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국내 원유 수입량의 90% 및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을 운송하는 전략적 해상통항로다.
양국 대표단은 해적피해 방지와 선박통항안전 증진, 기준미달선 퇴치를 위한 항만국통제 협력 등을 통해 주요 현안을 협의한다.
국제해사기구(IMO) 개발도상국 기술협력사업 지원과 선박온실가스 감축규제 등에 대한 상호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적선사의 안전한 해상운송 및 해운경쟁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해상물류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해사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양국 항만국통제 협력활동이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환경 보호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선박점검결과 공유와 항만국통제관 교환근무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는 지난 2010년 양국간 해사안전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 체결 후 올해로 세 번째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토부 해사안전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초청해 언론 인터뷰와 아시아 해적퇴치협정 정보공유센터, 컨테이너 터미널 등 행사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