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정적자 줄이려면 어려운 결정해야"

2013-01-22 08:47
두 번째 대통령 임기 취임연설에서 통합 강조·정치적 비방 종식 촉구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두번째 대통령 임기 취임연설에서“우리는 원칙과 절대주의를 혼동해서는 안되고, 정치를 구경거리로 만들어서도 안되며, 비방을 합리적 토론으로 여겨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건강보험 비용과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정비, 이라크 전쟁 종결,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의 공적과 굳건한 지지도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예산·총기규제·이민법 등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대립각이 커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임기 1기에 직면했던 실업률·정부부채·당파갈등·아프간 문제 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70만명의 인파가 운집한 취임식은 180만명이 모였던 4년전에 비해 규모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23일 정부부채한도 4개월간 한시적 증액안 표결 추진할 예정이다. 하원 규칙위원회는“법안의 목적은 美 정부가 2013년 5월19일까지 완전하고도 시기적절하게 지급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안에 구체적 액수는 특정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