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가는 재계, "글로벌 경영 가속화"
2013-01-20 17:20
최태원-재원, 김영훈-성주 등 WEF 집결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재계가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 활동에 나선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2500여명의 정·재계 인사가 집결하는 행사다.
20일 전경련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과 동생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16년째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사회적 기업을 통한 실업과 양극화 해소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2010년 아버지 김승연 회장과 함께 다보스에 처음 참석한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도 4년째 포럼에 참석한다. 김 실장은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와 동행한다. 특히 김 실장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각계 인사와 만나 인맥을 쌓을 계획이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내려놓고 최근 복귀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도 오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2년째 참석한다. 김성주 회장은 대선 승리 이후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에너지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김영훈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국 출신 국제단체 수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포럼에 처음 참석할 계획이다. 또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광우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홍재 현대차 부사장 등이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파견돼 한국 경제의 방향과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전경련은 한국의 밤 행사에 한국 측 참석자와 외국 인사 등 500명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