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취임식, 중견기획사가 하면 안되나요"
2013-01-20 14:30
아주경제 주진 기자= 내달 25일 거행되는 제18대 대통령취임식 행사의 실무를 맡아 진행할 기획사 선정 작업 과정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중견업체 선정 의지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박 당선인측과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취임준비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에서 이번 행사 실무를 총괄할 광고기획사로 중견업체인 연하나로 기획을 선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업체와 함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다른 두 곳의 업체도 중견 기획사라는 점이다.
여기에는 박 당선인의 의지가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측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기획사들도 애초에는 취임식 준비에 참여할 생각을 가졌던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뒤늦게 관련 보고를 받고 “취임식은 중견기획사가 하면 안되느냐”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이후 취임준비위는 중견기획사가 취임식을 맡아 치른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들 업체에만 프레젠테이션 신청을 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