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29일 백남준 추모 7주기 행사
2013-01-18 20:55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를 준비하는 백남준_1959 (사진 :만프레드 레베)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경기 용인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9일 고 백남준(1932~2006)의 추모 7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철학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음악가 장영규와 젊은 국악인이 어우러진 국악 연주팀 ‘비빙(Be-Being)’의 공연과 2013년 백남준아트센터의 첫 번째 전시인 '부드러운 교란 - 백남준을 말하다'가 열린다.
추모공연에서 '비빙'은 판소리 프로젝트 '심청가'를 이승희의 소리와 가야금, 피리, 해금, 타악등의 악기로 선보인다.
비빙은 백남준 추모 7주기 기념공연으로 판소리 프로젝트 심청가를 선보인다. |
'부드러운 교란 - 백남준을 말하다'전은 백남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정치적이었다고 평가받는 <과달카날 레퀴엠>을 소개한다.
백남준이 세계를 파괴하는 전쟁의 속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금기에 대한 저항을 담아낸 비디오 작품다. 이 작업은 1977년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감옥에서 정글로>라는 제목으로 처음 선보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감옥은 무어먼이 1967년 옷을 벗은 채 첼로를 연주했던 <오페라 섹스트로닉> 공연을 의미한다. 백남준은 음악 분야에서 금기시되던 성을 전면에 내세워 클래식 음악은 성스러워야 한다는 통념에 저항했다. 이는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충격을 가한 사건으로 이후 백남준은 문화 테러리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정치적인 예술이란 무엇인지, 사회 참여란 무엇인지에 질문을 던지는 이번 전시는 7주기 행사후 2월 7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 성인 4000원.(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