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앤컴퍼니, 사업재정비 ‘내실경영’ 박차

2013-01-18 10:17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GS 방계 코스모그룹 지주회사인 코스모앤컴퍼니가 자사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재정비를 통한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모앤컴퍼니는 상장사인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를 비롯해 비상장사인 △코스모정밀화학 △코스모산업 △코스모강소 △코스모베트남 △코스모건설 △정산이앤티 △코스모글로벌 △코스모엘앤에스 △마루망코리아 등 다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이 업체는 화학소재, 부품장비, 건설엔지니어링, 무역유통 등에 걸쳐 사업을 전개 중이며 동시에 선진경영기법 일환으로 해외에 지주회사를 두어 해외사업진출에 박차를 가해 마루망재팬(자스탁상장)의 경영권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 행보가 남다르다. 그룹 내 중복되는 사업 부분을 통합해 각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과 더불어 재무건전성 제고에 나섰다.

18일 코스모앤컴퍼니 관계자는 “최근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이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어 우리 역시 재무건전화를 위해 우선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상당 부분 전환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강화했다”며 “올해는 사업확장을 통한 성장 속도는 줄이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골자는 자산매각 등 재무건전성 확보와 사업영역의 옥석을 가려 통폐합을 통한 시너지극대화 및 조직슬림화를 이루는 것이다. 코스모앤컴퍼니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에 저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구조조정 완료 시 모든 계열회사가 흑자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7일 공시한 레포츠사업의 사업양수도는 사업재조정의 일부 단계로 동일 브랜드의 통합 및 다각화로 매출을 증대하고 사업통합운영으로 효율성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1월 9일 공시한 코스모엘앤에스에 대한 레포츠사업 강화 차원의 출자전환은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20일 공시한 코스모건설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건전성 확보 및 매출증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고, 더불어 지난 1월 2일 공시한 정산이앤티와 합병은 연관사업의 시너지극대화 및 조직슬림화를 거둘 것이란 기대다.

코스모앤컴퍼니 고위 관계자는 “사업재조정이 완료되면 모든 계열회사는 흑자구조를 갖추게 되고 관계사간 대차거래 또한 큰 폭으로 줄어 재무건전성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며 “그룹 ‘비전 2020’의 목표인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목표달성을 위한 코스모그룹의 본격적인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