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부산에 100MW 태양광발전소 건설
2013-01-18 10:0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글로벌 태양광 리더기업 OCI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부산광역시에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OCI는 18일 부산시청에서 이영활 부산시 경제 부시장, OCI 김상열 부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부터 2017년까지 부산에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OCI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건물옥상, 옥외주차장 및 낙동강 유역 생태공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부산시에 약 3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부산시는 투자사업에 따른 부지 및 시설물의 사용과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번 MOU는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OCI가 뜻을 같이 해 추진된 것이다. OCI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부산지역업체들을 참여시켜 약 3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보존효과는 매년 자동차 4만 2000대가 배출하는 양에 달하는 5만 8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것으로, 이는 약 1300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효과를 거두게 된다.
OCI 김상열 부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에서 태양광발전을 적극 채택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MOU가 친환경적인 태양광에너지로 전력공급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민간 부문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널리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태양광에너지의 유익함을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 생태공원이나 부산의 주요 명소를 선정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을 부산시와 논의 중이다.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리더기업인 OCI는 태양광산업 전반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태양광발전 산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남 사천시와 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MOU를 체결했고 9월 서울시와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1년 1월 미국에 자회사인 OCI Solar Power를 설립해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에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하는 등 북미 태양광발전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