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내일 국회서 대선 개표 시연
2013-01-16 18:07
전 과정 인터넷 생중계…결과 바뀐 적은 없어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인터넷과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제18대 대선 개표부정 의혹과 관련, 17일 오후 국회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표 과정을 공개 시연키로 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6일 “개표부정이 없었음에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계속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개표 시연을 결정했다”면서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요청에 따라 시연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표 시연은 3개 투표구 2000표씩 총 6000표를 대상으로 하며 투표용지에 기표작업을 1시간 동안 한 뒤 투표함 개함, 투표지 분류기, 심사집계부, 위원검열, 선관위원장 공표, 결과보고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18대 대선 개표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연 전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대선 직후 개표 부정 의혹이 제기돼 재검표를 한 적이 있으나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개표 결과에 불복해 투표함 보전신청을 통해 재검표를 한 것은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서 각 1건, 2006년 지방선거에서 11건, 2010년 지방선거에서 6건 등 모두 19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