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온, 장소 기반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

2013-01-17 10:39

안병익 씨온 대표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굳이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아도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도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통해 인터넷을 즐긴다.

이 같은 ‘실시간 온라인’ 시대에 주목받는 서비스가 위치기반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다.

지금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씨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활발하지 않던 2010년부터 LBSNS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360만 다운로드, 240만 가입자를 기록하며 국내 LBSNS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씨온의 리더 안병익 대표(45)를 만났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이지만 직접 사람이 보고 느낀 것만큼 중요한 정보는 없거든요. 씨온은 사용자들이 직접 생성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장소 기반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안 대표는 사용자들이 직접 보고 느낀 정보를 제공해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할 뜻을 밝혔다.

위치나 장소에 대한 정보는 넘치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경험한 것이 어떤 정보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에서다.

이에 씨온은 하반기 중으로 ‘장소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사용자의 연령별·지역별 방문 패턴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춘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저녁 시간에 영화관을 방문했다면 해당 지역 동 시간대에 다른 사용자들이 자주 방문했던 장소를 추천하거나 본인과 사용 패턴이 비슷한 사용자들이 즐겨 찾았던 맛집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검색 기능도 단순히 주위 음식점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평가가 좋은 순으로 보여주는 등 사용자 반응 위주로 제공할 예정이다.

씨온에서 검색한 가게에서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소셜커머스와의 차별화에 대해 안 대표는 “반값에 얽매이지 않고 할인율을 자율적으로 설정해 업주들의 장기적인 홍보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카드번호 등 입력할 정보가 많아 불편했던 모바일 결제를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는 결제 방식도 준비 중이다.

그는 “사용자들은 편리하게 구매하고, 그 구매 정보를 주위의 업주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씨온은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와 오픈API 등을 준비 중이다.

최근 씨온은 관광·교육 등 위치나 장소 정보를 활용하는 업체들로부터 제휴 문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안 대표는 씨온에 위치나 장소 정보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탑재해 위치·장소기반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그는 “올해 씨온의 키워드는 즐거움·놀라움·만남”이라며 “사용자들이 모여 위치나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즐기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