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SK건설, 베트남 응이손 프로젝트 수주 합작했다

2013-01-16 14:58
21억 달러 규모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 함께 따내

GS건설과 SK건설이 수주한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사업지 위치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GS건설과 SK건설이 베트남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 공동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GS건설에 따르면 SK건설과 함께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21억 달러(약 2조 2300억원) 규모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신설 공사를 수주했다.

응이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탄 호아주 응이손 지역에 하루 평균 20만 배럴의 정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사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은 일산 14만 배럴 규모 중캇 공장이 유일하다.

GS건설은 수소 생산설비와 정유 저장설비 등 공사를 수행하고 SK건설은 원유정제설비(CDU)와 전기·수처리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를 맡는다. 양사 공사비 총액은 각각 10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씩이다.

선금융 후발주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이 지난해말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의 11억 달러 금융지원을 선결정함에 따라 공사수주를 확정 짓을 수 있었다.

수출입은행은 사업초기단계부터 국제금융공사, 일본국제협력은행 등과 핵심대주단을 구성해 지원의사를 표명해오고 약 2년간 협상을 거치며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