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미생물제제로 독성물질 정화 기술 개발
2013-01-16 10:44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정화기술 현장 적용 모습. [사진 제공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이번에 개발된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정화기술은 해양과기원 김상진·권개경 박사팀이 개발한 '생물정화기술'을 활용해 유류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PAHs는 두 개 이상의 벤젠고리(방향족화합물에 함유되어 있는 6개의 탄소원자로 이루어진 고리)를 가지는 방향족화합물(벤젠고리를 포함하고 있는 유기화합물)로, 자연환경에서 거의 분해가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원유·석탄 또는 담배 연기에 많은 양이 들어있으며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등 독성을 지닌 다양한 물질이 여기에 속한다.
또 TPHs는 석유화합물에 포함된 모든 탄화수소(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서 석유의 주성분이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를 일컬으며 자연계에서 유류오염의 지표로 사용한다.
이번 기술은 해양과기원이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환경친화적 유류오염 저감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과 '독성유기 화합물 오염퇴적토의 생물정화 기술개발' 연구 사업의 성과물이다.
비제이씨가 해양과기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이 기술을 미생물제제인 바이오리메디로 상용화시켜 한국기기유화시험원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파주 등 미군부대 건축현장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킨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환경분야신기술인증(제384호)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