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패혈증 치료에 효과 있어
2013-01-16 09:27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패혈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하트 오브 잉글랜드 병원 연구진은 스타틴을 패혈증 진단 즉시 투여하면 패혈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아토르바스타틴 40mg을 패혈증 초기 환자 100명 중 절반에게 무작위로 투여한 결과, 4% 만이 중증단계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토르바스타틴을 투여하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환자는 24%가 심각한 단계로 악화됐다.
연구진은 스타틴의 항염증 작용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지는 파상풍의 연쇄 진행과정을 차단해 패혈증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스타틴이 혈관을 이완시켜 체내의 산화질소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