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車 스타일 ‘프리미엄 해치백’이 뜬다!
2013-01-15 14:18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층 공략
현대차의 대표적인 해치백 i30의 옆모습 [사진=현대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해치백 승용차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해치백 형태의 신차를 쏟아내며 20~30대 젊은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기존 해치백이 실용성만을 강조했다면, 최근 해치백 신차들은 고급 사양을 적용하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신형 씨드 [사진=기아차] |
해치백이란 차량의 실내와 트렁크의 구분이 없애 트렁크에 문을 단 5도어 승용차를 말한다. 해치는 ‘위로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문’을 의미한다. 이 문을 열면 실내의 뒷좌석과 바로 연결돼 편리하게 적재물을 수납할 수 있다.
국산차 중 대표적인 해치백은 현대차 i30를 꼽을 수 있다. i30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형 모델로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유럽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i30를 비롯해 벨로스터와 i40를 포함한 PYL 브랜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지는 않지만, 기아차는 씨드도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되는 씨드는 3도어와 5도어 타입으로 구분되며, 유럽 시장 전체 판매를 견인할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 씨드는 유럽 언론의 호평은 물론 디자인상을 받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크루즈의 해치백 버전인 크루즈5를 시판 중이다. 크루즈5 역시 유럽 공략형 모델로 기존 준중형 세단인 크루즈의 장점에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해치백의 실용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해치백이라기보다 크로스오버카에 가까운 아우디 A5 스포츠백 [사진=아우디코리아] |
기존 시빅에 유럽 스타일을 반영한 혼다 시빅 유로 [사진=혼다코리아] |
수입차 업계도 국내에 해치백을 속속 내놓으며 세단 일색인 국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우디는 최근 A5 스포츠백을 선보였다. 이 차는 전형적인 해치백이라기보다 세단의 승차감과 해치백의 실용성, 쿠페의 스타일 등 다양한 차종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카에 가깝다.
혼다는 시빅 유로를 출시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시빅 유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 시빅에 유럽 스타일을 반영,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로 거듭난 모델이다. 혼다는 시빅 유로를 내놓으면서 한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시빅 유로의 출시로 고객에게 폭넓은 차량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시빅 유로는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30대 고객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