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車 벤틀리, 경기 불황에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2013-01-14 14:31
지난해 135대 판매,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실적

벤틀리 신형 뮬산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벤틀리모터스]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경기 불황에도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벤틀리모터스는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35대를 판매해 2006년 국내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02대) 대비 32.4%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신형 컨티넨탈 GT V8모델은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30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벤틀리 브랜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벤틀리는 1월 말 주요 수입차 거점인 부산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해 판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벤틀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벤틀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22% 이상 성장한 8510대를 판매했다.

벤틀리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틀리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난 2457대를 판매했다. 신흥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2253대를 팔았다.

벤틀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를 투입해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