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10조3천억엔 돈보따리 풀어… 엔·달러환율 89.35엔

2013-01-11 14:59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0조3000억엔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2%를 올리고 6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이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우리는 경제 정책에 대해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 부양책을 2011년 3월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재정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경제를 재활성화시키고 사회 복지를 강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10조 3000억엔 가운데 3조8000억엔을 도호쿠 지역경제, 3조1000억엔은 산업 경쟁력을 개선시키기 위한 자금, 3조1000억엔은 교육 헬쓰케어 등 사회복지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부양책은 악화된 일본의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일본의 공공부채는 GDP 대비 220%를 넘기고 있다.

아베 총리의 발표 후 엔화가치는 달러당 89.35까지 하락했다. 지난 2010년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