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패 관료 ‘최단기 시장’ 기록 …49일만에 낙마

2013-01-11 06:0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지급(地級)시 시장이 1200만 위안(약 2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취임 49일만에 시장 직에서 물러나 사법 처리될 운명에 처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9일 보도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9일 베이징에서 ‘2012년 조사안건’을 발표해 지난 해 기율위반 혐의로 총 16만718명을 제재했으며 이 중에는 현 처장급 이상 간부 4천698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 허난성 뤄허(漯河)시 전 시장인 뤼칭하이(呂淸海)가 취임 49일만에 부패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 2011년 7월 9일 시장직에 취임한 뤼는 하청업체 선정 ,공사대금 지불, 인사이동, 명절인사 등을 이용해 약 1200만 위안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적발됐다. 이로 인해 뤼는 시장직 취임 49일만인 8월 25일에 당 기율위에 연행돼 구금 상태로 조사받는 쌍규(雙規)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로 인해 당적을 박탈당하고 행정 처분을 받아 현재 사법처리 기관에 이송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