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대학생
2013-01-10 14:37
서울성모병원, 故 김동진씨 장기 6명에게 이식
故 김동진씨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 대학생이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10일 서울성모병원은 대학생 김동진씨의 심장·간장·췌장·신장·각막 등 장기를 기증 받아 6명에게 이식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고 김동진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지난 6일 자신이 주일교사로 활동하던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강성당 복사단과 함께 겨울 스키캠프를 떠났다가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7일 새벽 1시 40분 서울성모병원으로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8일 오후 5시 뇌사 소견을 보여 장기이식센터 뇌사파정위원회에서 뇌사로 결정됐다.
김씨의 장기는 9일 오후 5시 문인성·김지일 서울성모병원 이식외과 교수 등의 집도로 적출돼, 심장·간장·췌장·신장 2개·각막 2개를 6명에게 기증했다. 췌장과 신장 1개는 한명의 환자에게 동시에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