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다서 시신 1구 인양…울산 침몰작업선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

2013-01-10 13:31
울산 바다서 시신 1구 인양…울산 침몰작업선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지난달 14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작업선 석정 36호 침몰사고의 마지막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8시 20분경 울산시 남구 울산항 동방파제에서 동쪽으로 0.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사고 지점에서 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곳이다.

이 시신의 치아는 석정 36호 선원이자 이번 사건의 마지막 실종자인 A(32)씨의 치과 진료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입고 있는 옷도 A씨의 것과 같다는 주변 진술이 있었다.

경찰은 이를 미루어 시신을 A씨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신이 많이 훼손된 만큼 지문 확인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 시신이 A씨로 확인되면 석정 36호 사고로 숨진 사람은 12명이 된다.

사고 직후 구조된 선원 12명을 제외하고는 당일 시신으로 발견된 3명과 실종자 9명 모두 시신이 돼 뭍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한편 콘크리트 타설 선박 석정 36호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10분경 남구 용연동 앞 0.9마일 해상의 울산신항 북방파제 3공구 공사 현장에서 전복된 뒤 침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