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문희상 체제’에 상생정치 기대”
2013-01-10 11:34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은 10일 민주통합당의 ‘문희상 비대위 체제’와 관련, 여야 협조를 통한 상생정치 실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덕망을 두루 갖춘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짧은 기간 내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고, 야당의 비대위가 성공하는 데도 여당의 원만한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문 비대위원장이 일하는 데 대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문 전 국회부의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 조기 전당대회, 비대위 구성 등을 통해 당내 갈등을 봉합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비대위원장은 친노(친노무현), 비노 등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인물로 알려진 중도 성향의 5선 의원”이라며 “새누리당과 함께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지난 8∼9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아베 총리에게 ‘동아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가까운 이웃인 한일간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과 긍정적인 미래상을 통한 신뢰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정당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 대해서도 “이렇게 어려운 때 무엇보다 의회·의원 간 활발한 교류와 의견교환, 건설적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을 소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