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5% 인상 적극 추진"..박근혜 당선인 부담 덜어주기?
2013-01-09 15:20
"전기료 5% 인상 적극 추진"..박근혜 당선인 부담 덜어주기?
정부는 이달 중 전기요금을 5% 미만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중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며 "산업용 전기요금 비율을 높이는 대신, 가정용 전기요금은 산업용 요율보다는 낮춰 전체적으로 5% 미만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이번에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극심한 한파로 동절기 전력 수요를 관리하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현 정부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강행함으로써 박근혜 당선인의 향후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고 전력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부터 동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대책의 일환으로 전기 다소비 건물의 실내 온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