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후 10년간 체결한 총 62건의 투자계약 가운데 87%에 달하는 54건이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인천경제청(IFEZA 청장 이종철)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개청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송도 49건, 영종 9건, 청라 4건 등 총 62건의 투자계약이 이뤄졌으며 이 중 외자유치 계획 불이행 및 사업철회로 취소된 8건을 제외한 54건의 계약이 완료됐다.

민선5기 출범 이후인 지난 2010년 9월-2012년 9월 체결된 계약은 모두 19건으로 이 가운데 18건(3조7700여억원)은 실제 투자가 이뤄졌다.

양해각서(MOU)의 경우도 개청 이후 송도 59건, 영종 11건, 청라 7건 총 76건을 체결했다. 이 중 MOU기간 만료 및 사업포기 등으로 해지된 33건을 제외한 나머지 29건은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14건은 진행 중이다.

반면 2010∼2012년에만 24건 11조6천억원의 MOU를 맺었으나 38%에 해당하는 9건(2조5천억원)만 계약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