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타이, '가격하락 안된다'..고삐조여

2013-01-07 13:51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대표 바이주(白酒) 마오타이(茅台)주 제조업체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가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유통업체 단속에 나섰다.

구이저우마오타이사가 소비감소에 따라 마오타이주 저가판매가 증가하자 5일 마오타이주 저가판매 유통업체 6곳에 물량공급을 제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고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이 7일 보도했다.

또한 53도, 500㎖ 기준 마오타이 한 병의 도매가격은 1400위안(한화 약 24만원), 소매가격은 1519위안을 최저선으로 규정하고 이를 어길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신 지도부가 인민해방군에 금주령을 내리고 부정부패 및 사치행위 척결에 나서면서 호화접대의 대명사였던 마오타이주 소비가 급감, 이에 따라 가격인하 전략으로 판매를 늘리려는 업체가 증가했다. 또한 최근 10대 명주(名酒)의 하나인 주구이(酒鬼)주가 공업용 첨가제 파문에 휩싸이면서 ‘수이징팡(水井坊)’, ‘우량예(五粮液)’와 더불어 마오타이 가격도 동반하락, 큰 타격을 받았다.

이같은 가격하락 및 소비감소가 주가는 물론 관련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의 손실까지 초래하자 저가판매업체에 대해 강경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