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연말연시에 모임이 잦아지면서 숙취해소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해를 맞아 운동 열풍이 불면서 헬스 보충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발효유 ‘쿠퍼스’의 지난 12월 3, 4주 판매량은 12월 1주에 비해 약 30% 가량 상승했다.

송년 모임이 잦아지면서 간기능 보호에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퍼스에는 독성이 전혀 없는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분말이 2460mg이나 들어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잦은 술자리로 간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을 비롯,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성인이 주요 고객층" 이라며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고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맞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호식품에서 내놓은 ‘헛개나무100’도 연말연시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이다.

지난 12월부터 1월 4일까지의 판매량은 평월대비 26% 상승했으며, 판매량이 가장 저조했던 8월 판매량에 비해서는 무려 67%나 올랐다.

헛개나무100은 100% 헛개나무 열매로 만들어 숙취 해소 효과를 높였다. 헛개나무 열매는 헛개나무의 주요 성분인 ‘다당체’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건강기능식품 이외에도 헬스보충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새해를 맞아 헬스클럽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운동시 지방 분해율을 높여주는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드링크인 CJ제일제당 ‘팻다운’의 경우 11월 대비 12월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 여름철이 다이어트 제품의 성수기인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이다.

팻다운은 국내 다이어트 드링크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HCA(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나이아신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체지방 감소는 물론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팻다운, 디팻 등의 제품 샘플링 이벤트, 팻다운 다이어트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통해, 다이어트를 신년 목표로 세운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며 "숙취·다이어트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