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위기극복 의지 강조
2013-01-04 20:48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경제계가 4일 신년인사회를 열어 저성장 위기극복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코엑스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해 정·재·교육계, 주한 외교 사절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계를 포함한 각계 인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우리 사회 각 부문의 발전과 국민 화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발전과 성숙을 이루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여러차례 어려움과 역경을 돌파한 국민의 저력이 우리경제의 저성장 우려를 씻어내고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서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일부 그룹 총수들은 올해 신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강조했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열병합 분야에 3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5년까지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접은 것과 관련, “가격이 너무 비쌌다”며 “KAI 인수를 위해 마련한 자금을 우주국방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계열인 대한항공은 작년 12월 KAI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KAI 인수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