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실버 창업자, 20년만에 CEO직 벗는다

2013-01-03 17:00
후임자는 앤디 무니 전 디즈니 CEO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퀵실버의 창업자인 로버트 맥나이트가 이달 최고경영자(CEO)직을 벗는다. 20년이상 맡던 지휘권을 처음으로 내려놓은 것.

맥나이트 회장에 이어 전 디즈니 CEO인 앤디 무니가 CEO직을 이어받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오는 11일부터 앤디 무니는 공식 CEO로 임명된다.

맥나이트 회장은 “무니 신임 CEO가 리더로써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 글로벌화하고 온라인 사업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지난 35년간 회사에 일하며 더 나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앞서 무니 CEO는 월트디즈니의 소비자 상품부문에서 캐릭터 상품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디즈니 전에는 20여년간 나이키에서 일했었다.

퀵실버는 지난 1976년에 서퍼의 수영복 상점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90여개국에 록시·DC·Hawk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퀵실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주식은 대략 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