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지옹’ 흥행돌풍, 개봉 21일만에 3천만명 관람

2013-01-03 15:20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영화 ‘런자이지옹투즈타이지옹(人再囧途之泰囧, 이하 타이지옹)’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개봉 21일만에 티켓판매량 3000만장을 넘어섰다.

타이지옹은 지난해 티켓판매액만 10억위안을 넘어서면서 타이타닉3D(9억3500만위안)를 뛰어넘어 가장 티켓판매액이 많은 영화에 올랐다고 신경보가 3일 보도했다. 지난달에만 중국내 전체 티켓판매액은 25억위안이었다. 이중 1/3 이상이 타이지옹이 차지한 셈이다.

지금까지 중국내 티켓판매액 1위 영화는 아바타의 13억8000만위안이었다. 타이지옹은 아바타의 판매액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추세로 볼때 조만간 아바타마저 제칠 기세다. 티켓판매량으로는 아바타의 2500만장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옹(囧)이란 본래 ‘찬란하게 빛난다’는 뜻이지만 인터넷용어로는 ‘지독하게 운이 없어 절망스러운’이라는 뜻으로 변했다. 글자의 모양이 사람의 절망스런 표정과 비슷해서다.

지난달 티켓판매액인 25억위안 중 타이지옹 외에 스알성샤오(十二生肖)의 판매액이 5억2400만위안, 다상하이(大上海)가 8300만위안, 쉐디즈(血滴子)가 5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내 티켓판매량은 168억위안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