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등 중대형차 '가격 인하'… 이유는?
2013-01-03 14:59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따라 판매 돌파구 마련…한국지엠·르노삼성 '불똥'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차가 쏘나타를 비롯 중대형차의 고급 모델 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낮추며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 인하 효과는 더 크기 때문에 이를 만회, 판매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이다.
이로 인해 불똥이 튄 곳은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인하되는 차량은 5개 차종 10개 모델로 고객들은 지난 1일부터 22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낮아진 가격으로 최고 상품성을 지닌 차량들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가격인하는 사양이 달라진 것은 없다. 기존 모델 사양 그대로 가격만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도 뒷좌석 전동 시트,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전방카메라가 기본 장착된 프리미엄 스페셜 모델 가격이 5524만원에서 5424만원으로 100만원 낮아졌다.
싼타페는 2.0/2.2모델의 익스클루시브 모델 가격이 각각 90만원, 94만원 인하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HID 헤드램프,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글로브박스 쿨링 등 고급 사양은 그대로 적용됐다.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S, 3.8 GT-R 과 베라크루즈 3.0 VXL 가격도 각각 30만원, 80만원, 90만원 낮아졌다.
또한 이중 일부 모델들은 개별소비세가 인하된 지난해 가격보다도 24만원에서 73만원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제네시스 3.3 프리미엄 스페셜, 싼타페 2.0/2.2 익스클루시브, 제네시스 쿠페 3.8 GT-R, 베라크루즈 3.0 VXL)
현대차는 고급 모델에 적용된 고급 사양들을 경험하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고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차량 선택의 기회 확대와 함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 편의사양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최상위 모델까지 합리적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이 취향과 환경에 따라 차량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