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신규지정…24년만 (종합)
2012-12-27 16:23
북한산 다음으로 탐방객 많아…주상절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광주의 명산 무등산이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신규 지정은 1988년 변산반도·월출산 이후 24년 만이다.
환경부는 27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원 면적은 △광주 북구 26.865㎢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담양군 11.969㎢ 등 모두 75.425㎢다. 이는 현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30.230㎢의 2.5배 규모다.
도심과 가까운 이점도 있어 2010년 한 해 679만 명이 이용했다. 국립공원 가운데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북한산(2010년 851만명) 다음으로 많다.
환경부는 이번 국립공원 지정으로 현재 공원 면적이 협소하고 산 정상부에 경계가 설정돼 있어 생태계의 연결성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광주와 화순, 담양이 무등산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공동체를 이루게 된 점이 성과”라며 “내년 3월 지자체와 합동으로 무등산국립공원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