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6일 “외국어고등학교가 초창기 설립 취지에 어긋난 채 운영이 계속 될 경우 일반고로 전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합동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문 후보의 정책 가운데 특목고·자산고를 일반고로 폐지하는 게 있는데 이는 교육정책의 혼선과 이해당사자들이 받는 불이익과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설명했다.

문 후보는 “특목고 가운데 과학고와 기술고는 존속이 필요하다. 설립 기치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국어고등학교는 외국어능력을 특별하게 키워서 외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으로 진입하는게 아닌 입시를 위한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고 문제를 드러냈다.

이어 “외국어고가 고교서열화의 원인 중 하나다”면서 “당초 설립 기치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면 일반고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