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시화호 수질 개선 위한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실시

2012-12-12 08:31
내년부터 목표 수질 정한 후 관리 들어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토해양부는 최근 오염이 심각해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마산만·시화호에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란 해당 해역이 수용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을 설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만 개발 사업 시행 등 배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우선 창원시·경남도와 함께 2013~2016년 마산만에서 제2단계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한다. 마산만은 이미 2008~2012년 1단계를 실시해 목표수질(COD 2.5ppm)을 달성한 바 있다.

2단계는 목표 수질을 COD 2.2ppm, TP 0.041ppm으로 설정했으며 비료, 세제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총인(TP)을 대상 대상물질로 추가했다.

시화호에서는 군포·시흥·안산·화성시, 경기도와 함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COD 3.3ppm, TP 0.065ppm을 목표 수질로 선정해 삭감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화호는 올해 조력발전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며 일부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지만 시화 MTV 정상가동으로 인해 수질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났으나, 시화 MTV 조성 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돼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부산연안 등 타 특별관리해역에 대해서도 연안오염총량관리제 확대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