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경제구조전환 시급히 서둘러야”

2012-12-11 14:27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중국 경제구조 전환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제2의 남순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시 총서기는 9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경제좌담회에서 경제구조방식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온중구진(안정 속 발전 추구)의 자세로 국가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신화왕(新華網)이 11일 보도했다.

또 시 총서기는 현재 제기되는 각종 사회, 경제적 문제들은 개혁 심화, 시장경제 시스템 완성, 정부기능 전환, 법치주의 강화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나타나는 각종 장애물과 문제들을 회피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며 최선의 준비를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체제혁신과 과학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엔 광저우자동차(廣汽) 메이디(美的) 등 현지 기업가들과 관료들이 참석해 내수확대, 영업세의 부가가치세 전환, 금융혁신, 수출지원책,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 현안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이 이뤄졌으며 이에 대해 시 총서기는 "향후 이같은 문제를 연구해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시진핑은 이번 남순강화 기간 중국 개혁개방 1번시 선전(深圳)시를 방문해 롄화산(蓮花山)에 있는 ‘중국 개혁개방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 동상에 헌화하며 개혁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에 있는 한 공업디자인 전문회사를 방문해 혁신과 창조를 강조하고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주민들과 교류하며 민생개선의 의지도 내비쳤다. 이밖에 10일엔 광둥군구 주둔지인 후이저우(惠州) 들려 군을 시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