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주택시장도 ‘힐링’ 열풍
2012-12-11 10:06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 한해 키워드는 ‘힐링’으로 정리된다.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힐링캠프’, 가수 윤건의 신곡 ‘힐링이 필요해’ 등 힐링은 웰빙 열풍에 이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에코힐링’ 열풍이 불었던 주택업계도 마찬가지다. 최근에 분양하는 단지들을 보면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단지 안에 녹지 비율을 높이고 건폐율을 높게 설계하고 있다.
많은 건설사들이 ‘힐링아파트’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부지 매입에 있어서도 인근에 호수, 산, 공원 등 조망과 자연 모두를 만끽 할 수 있는 부지의 입찰 경쟁이 치열하다.
수도권 남부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물량 중 금성백조의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힐링’을 단지명으로 내세워 청약접수 결과 최고 13.8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돼 사람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힐링’이 대세가 됐다”며 "산업 전반적으로 ‘힐링’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힐링’을 내세우며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총 1880가구(전용면적 59~126㎡)의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남측으로 약 72만6000㎡ 규모의 가온호수공원이 위치해 공원과 호수를 270° 조망이 가능하다. 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모든 세대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100% 남향으로 구성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 규모로 양도세 5년면제 혜택이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강릉 입암동에 분양중인 ‘강릉 더샵’은 남대천 하천공원이 인접한다. 이 곳은 주민들을 위해 복원사업이 진행 중으로 생태 습지 조성, 하천 녹화, 탐방로, 물억새 군락지 조성 등 8차까지 구분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생태습지 주변 물억새 군락지, 탐방로, 생태 주차장 조성 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강릉 더샵’은 지하 1층 지상 12~13층, 총 820가구(전용 74㎡ 90가구, 전용 84㎡ 730가구) 규모다.
모아종합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L5∙6∙7∙8블록에서 분양중인 ‘세종 모아미래도’(전용 84~99㎡)는 용적률 130% 내외의 저밀도 단지다. 세종시 내 유일한 산인 원수산에 둘러싸여 있다. 총 723가구 중 절반 이상인 L7∙8블록 393가구가 원수산 영구 조망권이 확보된다. 방축천, 호수공원 등도 가깝다.
우남건설이 분양중인 ‘메종블루아’는 총 63가구로 전가구가 3면의 호수로 둘러 싸인 힐링 호수테마타운이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유럽식 건물처럼 고급스러운 기풍이 느껴지면서도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정자가 있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약 30 개의 골프명문 컨트리클럽이 자리한다.
대우건설이 안산 고잔신도시 37블록에 분양 중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단지 앞으로 안산천과 안산호수공원(약 66만㎡ 규모)이 위치한다. 입주민의 여가와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 전체면적의 50%를 조경면적으로 디자인했다. 힐링 포리스트, 아쿠아 가든, 생태연못, 어린이 놀이터(4곳), 체력단련시설, 터칭팜 및 단지 외곽의 자전거길 등 특화된 조경공간을 마련했다. 총 1569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59~124㎡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송도 IBD 내 최저 수준의 용적률과 평균 13%대의 건폐율을 자랑한다. 단지에는 40%에 달하는 높은 녹지율이 적용된다. 단지 중앙 오픈스페이스만도 블록별로 9900~1만1880㎡에 이른다. 단지 좌측에는 완충녹지와 저층 건물 위주의 배치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특히 세계 골프의 거장인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으며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총 1861가구 전용 72~196㎡ 규모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 분양중인 ‘계양 센트레빌 1,2차’는 경인 아라뱃길의 최대수혜지다. 단지에서는 경인 아라뱃길까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며 두리생태공원, 수변공원, 오토캠핑장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 베니스 콘셉트로 설계된 아파트 단지는 경인 아라뱃길까지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다. 지하 2층 지상 15층 14개동, 총 710가구(전용 84~145㎡)로 구성됐다. 1단지 715가구가 2013년 2월 입주할 예정이며, 2•3단지 710가구는 같은 해 7월에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