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잘 지내나 싶었는데..."헉! 어떻게 된 일?"
2012-11-29 17:01
선풍기 아줌마 잘 지내나 싶었는데..."헉! 어떻게 된 일?"
선풍기 아줌마 (사진=mbc) |
한 씨는 지난 2004년 불법 성형수술로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커진 얼굴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한 때 가수의 꿈을 키울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던 한 씨는 성형중독으로 자신이 직접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면서 얼굴이 부풀어 오르게 됐다. 하지만 방송에 사연이 공개된 뒤 한 씨는 전문의에게 여러차례 재수술을 받았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도 해서 삶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싶었다.
그러나 4년 만에 공개된 한 씨의 모습은 예상 밖이었다. 얼굴 크기는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지만, 너무 많은 수술 탓인지 눈 아래 피부가 처지면서 현재는 아예 눈이 감기지 않는 상태. 게다가 최근에는 입 아래쪽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입을 벌리기조차 어렵게 됐다. 결국 작년 봄 한 씨는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다니던 직장을 나와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해야만 했다.
실직상태로 지낸 지 벌써 1년 10개월. 현재 한 씨는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또다시 단절된 채 집 안에서만 살아가고 있다.
촬영 내내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던 한 씨는 "꿈이 있다면 아프지 않고 일하는 것인데 잘 견뎌줬으면 하는 게 진짜 바람이다.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할 준비는 되어있다. 수급자로 생활비를 타는 게 좋은 것 같지않다. 사람도 게을러지고 더 발전해 나갈 수 없으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