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美 재정절벽 낙관론 제기… 코스피 상승 전망

2012-11-29 08:50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재정절벽 문제해결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29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8.61포인트(0.45%) 오른 1921.3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8% 상승한 497.8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재계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나는 협상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29일(현지시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재정절벽 협상에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정절벽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소득세 인상에는 여전히 반대하지만 민주당이 정부지출 삭감에 동의할 경우 공화당도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을 그대로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지만 타결에 이르기까지 변동성을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이 여전하다"며 "다만 중국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수 있고, 미국의 12월 초 지표도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 우려로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실망보다는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