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알뜰살림으로 내년 201억원 절감한다

2012-11-21 16:55
“법인카드 포인트 모으고, 물건 아끼고"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내년 업무처리 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18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수입을 16억원 늘려 시 재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본청과 사업소의 책상, 이동형 파일서랍, 캐비닛 등 사무가구의 사용기간을 8년에서 12년으로 연장하고 선풍기와 냉장고 TV 등을 공동구매하는 한편, 프린터ㆍ 복사기ㆍ팩스ㆍ스캐너를 한대의 복합기로 통합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보험관리 업무도 대폭 개선해 시유재산 사용허가·대부받은 자도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하는 등 4억원의 절감 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 내년에 본청과 사업소, 17개 투자ㆍ출연기관의 법인카드 사용금액의 포인트 적립률을 상향해 4억원의 수익을 내며, 회계ㆍ기금ㆍ법인카드 계좌로 나눠 관리하던 시 전체 자금을 1개의 슈퍼계좌로 통합하고 유휴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해 12억원의 이자수익을 낸다는 구상이다.

강종필 시 재무국장은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세입여건이 불투명해져 기존의 업무처리 방법과 절차를 다른 방식으로 바꿨다”며 “이런 아이디어 실천으로 어려운 재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들은 재무국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비용절감 및 수익증대 아이디어 공모전’을 세 차례 실시해 나온 40여개 아이디어 중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선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