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미래 내다본 고도화 투자… 수출 효자노릇 톡톡
2012-11-20 15:33
석율류 10개월째 수출 1위 품목자리 지켜<br/> <br/>[IMG:CENTER:CMS:HNSX.20121120.004159450.02.jpg:]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침체된 수출경기 속에 뜻하지 않은 구원군이 등장했다. 원유를 수입하는 내수업종으로 인식됐던 정유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유업은 지난해 무
특히 GS칼텍스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해외사업을 확장해 원유 수입액의 약 83.3%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수출해 외화를 거둬들이는 국가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2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수출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제적인 석유화학 제품 수요 및 석유제품 수출 증가로 2011년 매출 47조 9000억원, 영업이익 2조 200억원, 당기 순이익 1조236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284억달러의 원유를 수입해 237억달러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원유 수입액의 83.3%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GS칼텍스의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은 2006년 처음으로 50%를 기록한 뒤, 2011년까지 매년 50%를 상회했다. 작년에는 63%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983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던 GS칼텍스는 28년만에 100배의 수출 성장(연평균 17.9%)을 이뤄냈다. 지난 2008년엔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그후 3년만에 다시 33% 이상의 수출 실적을 늘려 국내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둘째로, 정유업계서는 최초로 ‘20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200억달러 수출 탑의 경제적 효과는 자동차(쏘나타 기준) 100만대 이상을 수출하는 것과 동일하며, 1척에 1억1000만 달러 정도인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을 180척이나 수출한 것과 맞먹는다.
이러한 수출신장의 비결 중 하나는 과감한 시설투자. GS칼텍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 제품이 수출 주력품목으로 성장한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꾸준한 시설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을 기울여왔다. 종전에는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내수에 충당하고 남은 제품을 수출하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GS칼텍스는 변화하는 국제시장을 예측해 수출주도형 전략을 수립해 실천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일 6만배럴 규모의 제3 중질유 분해시설의 준공식과 함께 2013년 완공 목표인 1일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 중질유 분해시설의 기공식을 가졌다. 제4중질유 분해시설이 2013년에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 26만 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능력과 국내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고도화설비는 녹색성장 사업이며, 녹색성장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이어야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지금은 비록 비용이 들더라도 이를 비용으로 볼 게 아니라 성장잠재력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고도화시설에 총 5조원 규모의 대규모투자를 통해 여수 공장을 세계적인 시설로 발전시켜왔다.